이 황

獨尋凌雲臺 [독심능운대] 二絶

돌지둥[宋錫周] 2015. 10. 3. 06:37

 

     獨尋凌雲臺[독심능운대] 二絶[이절] 退溪 李滉[퇴계 이황]

    홀로 능운대를 찾아

 

穿林入谷訪烟霞[천림입곡방림하] : 숲을 지나 골에 들어 안개와 노을 살피니

處處吹香野菊花[처처취향야국화] : 곳 곳에 들 국화 꽃 향기를 퍼뜨리네.

忽見丹崖臨碧水[홀견단애임벽수] : 문득 보니 붉은 벼랑에 푸른 물이 에돌아

愛深從此欲移家[애심종처욕이가] : 깊이 사랑하여 이곳에 집을 옮기고 싶구나.


下有丹崖上有臺[하유단애상유대] : 아래는 붉은 벼랑 있고 위에는 돈대 있어

靑山環遶白雲堆[청산환요백운퇴] : 푸른 산 에워 둘러 흰 구름 쌓였구나.

只應伴鶴蒼髯叟[지응반학창염수] : 다만 학과 응하여 짝이된 늙은 소나무

見我吟詩獨上來[견아음시독상래] : 시 읊으며 홀로 위로 오르는 나를 보고있네.

 

蒼髥叟[창염수] : 푸른 수염 늙은이, 소나무

 

退溪先生文集卷之四[퇴계선생문집4권] 詩[시] 1843년 간행본 인용