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시

燕岩憶先兄[연암억선형] 朴趾源[박지원]

돌지둥[宋錫周] 2015. 7. 4. 12:45

 

 

        燕岩憶先兄[연암억선형]      朴趾源[박지원]

         연암에서 돌아가신 형님을 생각하며

 

我兄顔髮曾誰似[아형안발증수사] : 나의 형님 얼굴과 수염은 누구와 닮았었나 ?

每憶先君看我兄[매억선군간아형] : 돌아가신 아버님 생각날 땐 내 형을 보았지.

今日思兄何處見[금일사형하처견] : 오늘도 형님이 생각나 어디 계신지 보고 싶어 

自將巾袂映溪上[자장건매영계상] : 의관 갖추고 시냇물 위에 내 모습 비춰보네.

 

정조 11년(1787) 연암의 형 朴喜源[박희원]이 향년 58세로 별세하여

燕巖峽[연암협]의 집 뒤에 있던 부인 이씨 묘에 합장하였다.

이덕무는 이 시를 읽고 감동하여 극찬한 바 있다.過庭錄 卷 1[과정록 권 1]

 

燕巖集卷之四[연암집권지4] 映帶亭雜咏[영대정잡영] 詩[시] 1932년 간행본