無題[무제]
南冥 曺植[남명 조식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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斯干日日樂靡違[사간일일락미위] : 천한 근본이라도 날마다 어긋남이 없으니 즐겁고
舍此談天未是奇[사차담천미시기] : 하늘의 말씀 지금 포기하면 무릇 기특하지 못하네.
智異三藏居彷彿[지리삼장거방불] : 지리산을 거듭하여 숨겨도 어렴풋하게 자리잡고
武夷九曲水依俙[무이구곡수의희] : 무이산의 아홉 구비 강물처럼 비슷하게 의지하네.
鏝墻瓦老風飄去[만장와로풍표거] : 흙손 담장과 기와는 굳어져 빠른 바람을 물리치고
石路歧深馬自知[석로기심마자지] : 자갈 길에 갈림 길이 많아도 말은 스스로 아는구나.
皓首重來非舊主[호수중래비구주] : 흰 머리 되어 다시 돌아오니 옛 주인이 아닌지라
一年春盡詠無衣[일년춘진영무의] : 한 해의 봄이 다 지나감에 옷이 없음을 노래하네.
彷彿[방불] : 거의 비슷함, 흐리거나 어렴풋함, 무엇과 같다고 느끼게 함.
無衣[무의] : 시경 133. 無衣[무의],
豈曰無衣[기왈무의] : 어찌 옷이 없다 할까 與子同袍[여자동포] : 그대와 같은 두루마기 입으리라.
南冥先生集卷之一[남명선생집1권]
七言四韻[칠언사운]
曹植[조식 : 1501-1572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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