次方伯韻[차방백운] 南冥 曺植[남명 조식]
鄭宗榮[정종영] 방백(관찰사)의 운을 차하다.
驚聽瑤音五十六[경청요음오십륙] : 놀라서 엿보니 아름다운 옥 소리는 오십 육년이오
依依紫府感庭秋[의의자부감정추] : 자주빛 관아의 한들거리는 뜰에서 가을을 느끼네.
鼎臣高節方靡盬[정신고절방미염] : 삼공의 신하 높은 절개 거슬리거나 멈추지를 않고
草露餘魂久未收[초로여혼구미수] : 플잎의 이슬에 남은 넋은 오래도록 거두지를 않네.
星斗九天微沫記[성두구천미말기] : 구천의 반짝이는 천체가 어두워 적기를 그만두고
風霜百變一身留[풍상백변일신류] : 바람 서리 백 번을 놀라게해도 이 한몸 다스리네.
認渠已汗心頭馬[인거이한심두마] : 어찌 아는지 말이 생각하는 마음에 땀이 그치며
說道丁寧退上流[설도정녕퇴상류] : 간곡히 설명하시니 수준 높은 부류를 사양한다네.
鄭宗榮[정종영] : 1513-1589, 자는 仁吉[인길], 호는 恒齋[항재].
경상도관찰사, 한성부판윤, 우찬성 등을 역임한 문신.
依依[의의] : 연약한 나뭇가지가 바람에 한들거리는 모양,
아쉬워하는 모양, 사모하는 모양, 섭섭해 하는 모양
紫府[자부] : 신선이 사는 곳, 仙府[선부], 仙界[선계]. 붉고 화려한 집, 궁전.
海內十洲記[해내십주기] 長洲[장주]에 "長洲[장주]의 일명은 靑邱[청구]인데
이곳에 紫府宮[자부궁]이 있으니 天眞仙女[천진선녀]가 이곳에 노닌다.”고 하였다.
鼎臣[정신] : 三公[삼공]의 자리에 있는 신하, 大臣[대신].
星斗[성두] : 별, 북두와 남두. 밤 하늘에 작은 모양으로 반짝이는 천체.
說道[설도] : 도리를 설명함.
南冥先生集卷之一[남명선생집1권]
七言四韻[칠언사운]
曹植[조식 : 1501-1572]
'曺植' 카테고리의 다른 글
次休叟吟[차휴수음] (0) | 2022.05.20 |
---|---|
次默齋吟[차묵재음] (0) | 2022.05.15 |
無題[무제] (0) | 2022.04.30 |
次湖陰題四美亭韻[차호음제사미정운] (0) | 2022.04.23 |
寄大谷[기대곡] (0) | 2022.04.19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