曺植

次方伯韻[차방백운]

돌지둥[宋錫周] 2022. 5. 9. 07:40

次方伯韻[차방백운]    南冥 曺植[남명 조식]

鄭宗榮[정종영] 방백(관찰사)의 운을 차하다. 

 

驚聽瑤音五十六[경청요음오십륙] : 놀라서 엿보니 아름다운 옥 소리는 오십 육년이오

依依紫府感庭秋[의의자부감정추] : 자주빛 관아의 한들거리는 뜰에서 가을을 느끼네.

鼎臣高節方靡盬[정신고절방미염] : 삼공의 신하 높은 절개 거슬리거나 멈추지를 않고

草露餘魂久未收[초로여혼구미수] : 플잎의 이슬에 남은 넋은 오래도록 거두지를 않네.

星斗九天微沫記[성두구천미말기] : 구천의 반짝이는 천체가 어두워 적기를 그만두고

風霜百變一身留[풍상백변일신류] : 바람 서리 백 번을 놀라게해도 이 한몸 다스리네.

認渠已汗心頭馬[인거이한심두마] : 어찌 아는지 말이 생각하는 마음에 땀이 그치며

說道丁寧退上流[설도정녕퇴상류] : 간곡히 설명하시니 수준 높은 부류를 사양한다네.

 

鄭宗榮[정종영] : 1513-1589, 자는 仁吉[인길], 호는 恒齋[항재].

  경상도관찰사, 한성부판윤, 우찬성 등을 역임한 문신.

依依[의의] : 연약한 나뭇가지가 바람에 한들거리는 모양,

   아쉬워하는 모양, 사모하는 모양, 섭섭해 하는 모양

紫府[자부] : 신선이 사는 곳, 仙府[선부], 仙界[선계]. 붉고 화려한 집, 궁전.

   海內十洲記[해내십주기] 長洲[장주]에 "長洲[장주]의 일명은 靑邱[청구]인데

   이곳에 紫府宮[자부궁]이 있으니 天眞仙女[천진선녀]가 이곳에 노닌다.”고 하였다.

鼎臣[정신] : 三公[삼공]의 자리에 있는 신하, 大臣[대신].

星斗[성두] : 별, 북두와 남두. 밤 하늘에 작은 모양으로 반짝이는 천체.

說道[설도] : 도리를 설명함.

 

南冥先生集卷之一[남명선생집1권]

七言四韻[칠언사운]

曹植[조식 : 1501-1572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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