霽月堂 宋奎濂

無題[무제] 霽月堂 宋奎濂[제월당 송규렴]

돌지둥[宋錫周] 2019. 5. 3. 21:57

霽月堂 宋奎濂[제월당 송규렴]

無題[무제]

 

風雨奔騰霹靂轟[풍우분등별력굉] : 비 바람 빠르게 날리며 벼락이 울리니

文星摧落玉山傾[문성최락옥산경] : 문성이 꺾여 떨어지며 옥산이 기우네.

乾坤萬古留長恨[건곤만고류장한] : 만고의 하늘과 땅에 오랜 원한 머물고

宇宙千年揭大名[우주천년게대명] : 천지 사방에 오랜 세월 큰 이름 걸렸네.

義重鬼神猶吐舌[의중귀신유토설] : 소중한 정의에 귀신도 가히 혀를 내두르고

悲深草木亦傷情[비심초목역상정] : 초목도 깊은 슬픔에 또한 정분을 상했네.

可憐直氣衝凌地[가련기직충릉지] : 가엾구나 곧은 기백 심하게 향하는 곳

座上何人不發赬[좌상하인불발정] : 자리 위 어느 누가 붉은 빛 드러내지 않을까.

 

霹靂[벽력] : 벼락.

文星[문성] : 文運[문운]을 주관하는 별, 文運[문운]을 일으킨 훌륭한 사람, 文昌星[문창성] 혹은 文曲星[문곡성]을 말함.

玉山[옥산] : 아름다운 姿態[자태]를 비유하는 말, 외모와 풍채가 빼어나게 아름다운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.

萬古[만고] : 오랜 세월을 통해 변함이나 유례가 없음.

長恨[장한] : 오래도록 잊지 못 할 원한.

直氣[직기] : 강직한 기개.

 

 

霽月堂先生集卷之二[제월당선생집2권] 詩[시] 1819 간행
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94

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奎3667 한국문집총간 137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