曺植

漫成[만성]

돌지둥[宋錫周] 2023. 3. 5. 08:19

漫成[만성]   南冥 曺植[남명 조식]

함부로 이루다.

 

半目雲中是赤城[반목운중시적성] : 구름 가운데 반쯤 뜬 눈에 고개는 무릇 붉은데

一生難許入承明[일생난허입승명] : 한 평생 밝게 받들어 섬김을 허락하기 어렵네.

方知巢許無全節[방지소허무전절] : 소부와 허유도 완전한 절개 없음 견주어 알고

自是箕山做得成[자시기산주득성] : 몸소 기산에 와서야 힘써 깨달음을 이루었다네.

 

巢許[소허] : 巢父[소보]와 許由[허유]의 箕山[기산], 潁水[영수]

   요 임금이 나라를 물려줄 후임자를 찾다가

   허유의 인물됨을 보고 그에게 후사를 맡으라 하니

   허유는 기산으로 숨어들어 영천에서 귀를 씻으니

   마침 소보가 소에게 물을 먹이러 왔다가

   허유에게 연유를 물은 즉 허유는 위의 듣지 못할 말을 들어 

   귀를 씻는다함에 소보는 한 술 더 떠서 그 더러운 물을 

   소에게 먹일수 없다하고 상류로 올라가 소에게 물을 먹였다는 고사.

 

南冥先生集卷之一[남명선생집1권] 七言絶句[칠언절구]

曹植[조식 : 1501-1572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