淸明日有作[청명일유작] 權韠[권필]
청명일에 짓다.
화창한 기운이
꽃 소식을 재촉하니
연노랑 빛이
버들가지에 붙었네.
淑氣催花信[숙기최화신]
輕黃着柳絲[경황착류사]
한식날 지나니
인가에선 연기 오르고
때마침 개인 저녁에
새들은 지저귀네.
人煙寒食後[인연한식후]
鳥語晩晴時[조어만청시]
늙어 가면서
일만 도리어 많아지고
봄은 왔어도
시를 읊지 못하네.
老去還多事[노거환다사]
春來不賦詩[춘래불부시]
번화한 서울에서의
십 년 동안의 꿈에
겨우 마음만 나타내니
슬퍼 한탄하네.
京華十年夢[경화십년몽]
惆悵只心知[추창지심지]
淑氣[숙기] : 새봄의 화창한 기운, 자연의 맑은 기운
石洲集卷之三[석주집3권]
五言律詩[5언율시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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