浴川[욕천] 南冥 曺植[남명조식]1501~1572
全身四十年前累[전신사십년전루] : 온 몸의 사십 년 동안 더러움을
千斛淸淵洗盡休[천곡청연세진휴] : 천 섬 되는 맑은 못에 모두 씻어내리라.
塵土倘能生五內[진토당능생오내] : 혹시나 티끌이 오장에 생긴다면
直今刳腹付歸流[직금고복부귀류] : 지금 바로 배를 갈라 흐르는 물에 흘려보내리.
아마 1549년 8월에 거창의 감악산을 유람하시다가 푸른 소에서
더위를 식히며 지으신 듯 하네여..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