송담 송남수

松潭[송담]

돌지둥[宋錫周] 2016. 10. 22. 15:03

 

           松潭[송담]       松潭 宋柟壽[송담 송남수]

            

蓀室人初散[손실인초산] : 향기나는 방에 사람들 비로소 한가하여

松扉夜不扃[송비야불경] : 헐거운 문짝 밤에도 빗장을 걸지 않네.

霜侵楓葉紫[상침풍엽자] : 서리가 침노하니 단풍 잎은 붉어지고

月入藕塘明[월입우당명] : 달빛이 드니 연뿌리 연못은 밝아지네.

蟋蟀秋聲苦[실솔추성고] : 귀뚜라미의 시름겨운 소리는 싫지만

松杉夜氣淸[송삼야기청] : 소나무와 삼나무의 밤 공기는 맑구나.

繁愁不自製[번수부자제] : 번거로운 근심을 몸소 짓지 않았는데

孤抱向誰傾[고포향수경] : 외로운 회포를 누굴 향해 기울이나.

 

松潭集卷之一[송담집1권] 五言律詩[5언율시] 1686년 간행본