崔慶昌

次益之贈彈琴女韻[차익지증탄금여운]

돌지둥[宋錫周] 2021. 7. 18. 21:22

次益之贈彈琴女韻[차익지증탄금여운]   孤竹 崔慶昌[고죽 최경창]

익지의 증 탄금녀 운을 차하여.

 

碧落迢迢鸞路長[벽란초초란로장] : 푸른 하늘 까마득한데 난새 길로 나아가니

天風吹送桂花香[천풍취송계화향] : 하늘 바람 불어 보내는 계수 꽃 향기롭네.

玉簫歸去瑤壇上[옥소귀거요단상] : 옥 퉁소불며 돌아 가는 아름다운 뜰 위엔

羅襪寒深一寸霜[나말한심일촌상] : 비단 버선 얼리는 한 치 깊은 서리뿐이네.

 

碧落[벽락] : 푸른 하늘.

迢迢[초초] : 길이 매우 멀다, 아득히 높아서 까마득하다.

 

 

原韻[원운]

仙桂曲[선계곡] 題月娥帖[제월아첩] : 손곡 이달의 시 제목

월아의 시첩에 선계곡을 쓰다.

 

一曲瑤琴秋恨長[일곡요금추한장] : 옥 거문고 한 곡에 늘 가을을 한하니

夜深燒盡水沈香[야심소침수심향] : 밤이 깊어져 수침향이 다 타버렸네.

多情更有西樓月[다정갱유서루월] : 서쪽 누각의 달빛 더욱 다정함 있어

步下金階滿地霜[보하금계만지상] : 섬돌 내려 서니 땅엔 서리 가득하네.

 

蓀谷詩集卷之六[손곡시집6권] 七言絶句[7언절구]

 

孤竹遺稿[고죽유고] 七言絶句[칠언절구] 1683간행본

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0 최경창(1539-1583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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