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시

次渡大津[차도대진]

돌지둥[宋錫周] 2022. 8. 20. 05:45

次渡大津[차도대진]    金集[김집]

큰 나루를 건너며.

 

心安身自泰[심안신자태] : 마음이 편안하면 몸도 자연히 편안하고
分定我何愁[분정아하수] : 분수가 정해졌는데 내가 무얼 근심할까. 
天地固生物[천지고생물] : 하늘과 땅은 진실로 만물을 만들었는데 
江河豈阻流[강하기조류] : 강과 하천의 흐르는 물이 어찌 막힐까나.  
曾聞一葦過[증문일이과] : 이전에 듣기에 갈대 하나로 건넌다는데 
況復乘桴浮[하복승부부] : 더구나 떼를 타고서 떠서 돌아가는데야.  
制外專由內[제외전유내] : 법도의 밖으로 가만히 따르며 다스리니
非惟險可憂[비유험가우] : 가히 근심과 험한 생각들은 옳지않다네

 

桴浮[부부] : 魯叟桴[노수부] 노수는 공자를 이른 말로, 공자가 말하기를

      "道不行乘桴浮于海[도불행승부부우해] : 도가 행해지지 않으니,

      내가 떼를 타고 바다에 뜨리라."라고 한 데서 온 말 

    

愼獨齋先生遺稿卷之二[신독재선생유고2권]

次龜峯詩[차귀봉시]  귀봉 宋翼弼[송익필,1534-1599]의 시를 차운한 시.

 金集[김집 : 1574-1656] : 자는 士剛[사강], 호는 愼獨齋[신독재]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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