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시

奩體[염체]

돌지둥[宋錫周] 2022. 8. 13. 17:10

奩體[염체]    林悌[임제]

염체.

 

碧樹層城烏鵲飛[벽수층성오작비] : 푸른 나무들 높은 성에 까치와 까마귀 날아가고

殘星牢落月依微[잔성뇌락월의미] : 새벽녘의 별이 쓸쓸하니 어렴풋한 달빛 의지하네.

金鍾滿酌紫霞酒[금종만작자하주] : 금빛 술잔에는 신선이 마시는 유하주가 가득하니 

持勸仙郞盡醉歸[지권선랑진취귀] : 술 권하며 버티던 신선 낭군들 다 취하여 돌아가네.

 

奩體[염체] : 香奩體[향렴체]. 詩體[시체]의 한 가지.

      唐[당]의 韓偓[한악]이 규중 부녀들의 아리따운 태도,

      연지 곤지 찍은 모습을 시로 노래하기 좋아하여 형성된 시체로서

      그 시집을 이름하여 香奩集[향렴집]이라 한다.

殘星[잔성] : 새벽녘의 별.

牢落[뇌락] : 성긴 모양, 넓직한 모양, 적적한 모양, 쓸쓸한 모양.

紫霞酒[자하주] : 신선이 마신다는 좋은 술, 流霞酒[유하주]

 

林白湖集卷之二[임백호집2권] 七言絶句[칠언절구]

林悌[임제] : 1549-1587, 자는 子順[자순], 호는 白湖[백호].

'한 시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次渡大津[차도대진]  (0) 2022.08.20
山翁[산옹]  (0) 2022.08.13
寄金牧伯前[기김목백전]  (0) 2022.08.09
贈雲師[증운사]  (0) 2022.08.07
登釋嶺第一峯[등석령제일봉]  (0) 2022.07.30