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시

山翁[산옹]

돌지둥[宋錫周] 2022. 8. 13. 18:06

山翁[산옹]     金尙憲[김상헌]

산 속에 사는 늙은이.

 

山翁閉戶山家靜[산옹폐호산가정] : 산의 늙은이 문을 닫아 산 속의 집은 고요한데 
香盡烟消復灰冷[향진연소부회랭] : 향기 다하고 연기 사라지니 거듭 재만 싸늘하네. 
睡熟夢酣黑甛甛[수숙몽감흥첨첨] : 잠은 깊고 꿈은 달아 밤인 듯 달게 곤히 잠자며  
鴉鳴鵲噪昏不醒[아명작조혼불성] : 까마귀 울고 까치 떠들어도 저물도록 깨지 않네. 

 

淸陰先生集卷之三[청음선생집3권] 七言絶句[칠언절구]

한국고전번역원/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/ 1991

金尙憲[김상헌, 1570-1652], 자는 叔度[숙도], 호는 淸陰[청음], 石室山人[석실산인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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