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봄

次曉雪[침효설]

돌지둥[宋錫周] 2022. 3. 13. 12:22

次曉雪[침효설]    金集[김집]

새벽 눈을 차하여

 

侵壁冷初驚[침벽랭초경] : 벽을 침범하는 냉기에 비로소 놀랐더니 
隔牕灑有聲[격창쇄유성] : 들창 너머에는 뿌려대는 소리가 있구나. 
寒梅妬光笑[한매투광소] : 겨울 매화는 흰 빛을 시기하며 비웃고  
皓鶴奪鮮鳴[호학탈선명] : 흰 학은 선명함 빼앗겼다고 우는구나. 
月入增新彩[월입증신채] : 달이 들어가니 새로운 빛 한층 더하고 
天開不擅明[천개불단명] : 하늘이 열려도 제멋대로 밝지 아니하네. 
神遊變態裏[신유변태리] : 신묘하게 떠돌며 모습과 속마음 변하니
孤坐又何爭[고좌우하쟁] : 외로이 앉아서 다시 무엇을 다투게하나. 

 

愼獨齋先生遺稿卷之二[신독재선생유고2권]

次龜峯詩[차귀봉시]

 金集[김집 : 1574-1656] : 자는 士剛[사강], 호는 愼獨齋[신독재]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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