次客中[차객중] 金集[김집]
타향에 있는 동안.
久客幾遷次[구객기천차] : 오랜 나그네 몇 번이나 머뭇거려 옮겼던가
靡家自忘歸[미가자망귀] : 집이 없어서 스스로 돌아갈 것도 잊고있네.
寬懷何待酒[관회하대주] : 마음이 편안하니 어찌 술자리를 기다리며
無憫不題詩[무민부제시] : 고민 할 것도 없으니 시도 쓰지 않는다네.
流水欣相伴[유수흔상반] : 흘러가는 강물 서로 짝하며 즐거워하는데
靑山豈我違[청산기아위] : 푸른 산이 어찌하여 나를 멀리할 것인가.
卷中賢哲在[권중현철재] : 책 속에 어질고 사리에 밝은 사람 있으니
百世是吾師[백세시오사] : 오랜 세월에 걸쳐 무릇 나의 스승이라네.
靡家[미실] : 靡室靡家[미실미가], 無室無家[무실무가],
썩 苟且[구차]하여 들어 있을 만한 집이 없음.
寬懷[관회] : 마음을 놓다, 마음을 크게 가지다, 마음이 편안하다.
賢哲[현철] : 어질고 사리에 밝은 사람.
愼獨齋先生遺稿卷之二[신독재선생유고2권]
次龜峯詩[차귀봉시] 귀봉 宋翼弼[송익필,1534-1599]의 시를 차운한 시.
金集[김집 : 1574-1656] : 자는 士剛[사강], 호는 愼獨齋[신독재]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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