椉月訪所謂亭[승월방소위정] 朴齊家[박제가]
달빛을 타고 소위정을 찾다. 二首
一色樓前月[일색루전월] : 다락 앞의 달빛 색은 한결같은데
盈盈欲漬衣[영영욕지의] : 찰랑찰랑하니 옷에 스며들려 하네.
春風傳別院[춘풍전별원] : 봄 바람이 나뉘어진 정원에 퍼지니
膏燭嗣寒暉[고촉사한휘] : 기름 촛불은 쓸쓸한 빛을 이어 받네.
粔籹盤初出[거여반초출] : 중배끼(유밀과) 처음 쟁반에 나오니
樗蒲座始圍[저포좌시위] : 윷놀이 판이 비로소 자리를 지키네.
且從年少樂[차종년소락] : 우선 나이 적음에 모시고서 즐기며
休怕夜深歸[휴백야심귀] : 편안히 쉬다가 밤이 깊어 돌아가네.
貞蕤閣初集[정유각초집] 詩[시]
朴齊家[박제가 1750- 1805] : 자는 次修[차수]·在先[재선]·修其[수기],
호는 楚亭[초정]·貞蕤[정유]·葦杭道人[위항도인]
조선 후기 국가경제체제의 재건을 논했던 북학파의 일원.
공리공담을 일삼던 주자학적 사상계와 풍수도참설에 비판적이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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