박제가

夜入麝泉[야입사천] 2-2

돌지둥[宋錫周] 2024. 5. 8. 19:16

夜入麝泉[야입사천] 2-2

與靑莊李子劇飮達宵[여청장이자극음달소]

曉大雪[효대설]  二首[2수]-2

朴齊家[박제가]

밤에 사천에 들어

청장 이덕무와 함께 밤을 새워 지나치게 마시니

새벽에 큰 눈이 왔다.

 

和雪和煙尾半沈[화섷화연미반침] : 눈이 합치고 안개 응하니 뒤는 반쯤 잠기고

忍飢群雀響修林[인기군작향수림] : 굶주림 참던 참새 무리 높은 숲으로 향하네.

衣裳照映千峰色[의상조앙천봉색] : 의복에 일천 봉우리의 기색이 밝게 비치고

燈火空明一院心[등화공명일원심] : 등잔 불이 모든 뜰 가운데를 헛되이 밝히네.

談屑飛將梅共墜[담설비장매공추] : 잡다한 말 문득 떨어지니 함께 매화도 지고  

經窻坐與歲俱深[경창좌여세구심] : 글 창에 함께 앉으니 나이만 함께 깊어지네.

酒榼前邨路[유 ?주합전촌로] : 마을 앞 길에서 술 통에 빠르게 술을 팔아서

篛笠披來冐遠陰[약립피래모원음] : 대나무 삿갓 풀고 깊은 어둠 무릎쓰고 돌아오네.

 

▣ : 沽[고] 술을 팔 고로 변경 함.

 

貞蕤閣初集[정유각초집] 詩[시]

朴齊家[박제가 1750- 1805] : 자는 次修[차수]·在先[재선]·修其[수기],

   호는 楚亭[초정]·貞蕤[정유]·葦杭道人[위항도인]

   조선 후기 국가경제체제의 재건을 논했던 북학파의 일원.

   공리공담을 일삼던 주자학적 사상계와 풍수도참설에 비판적이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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