松聲[송성]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
소나무 소리
庭院松濤吹耳寒[정원송도취이한] : 정원 소나무 물결치며 귀에 불어 차가운데
松釵飛入小欄干[송채비입소란간] : 작은 난간에 솔 비녀(잎)이 날아드네.
從今始覺陶弘景[종금시각도홍경] : 이제부터 비로소 도홍경을 깨달으니
自樂此聲泉石間[자낙차성천석간] : 돌 사이 샘물의 이 소리 스스로 즐기리라.
陶弘景[도홍경 : 452-536] 南北朝[남북조] 시대 梁[양]나라 사람으로 한때 벼슬을 한 적도 있었으나
道敎思想[도교사상]의 영향으로 句曲山[구곡산] 산속에 隱居[은거] 하여 山中宰相[산중재상]으로 불림.
특히 소나무를 좋아해 온산에 소나무를 심고 소나무 소리를 즐겼다 함.
梅月堂詩集卷之五[매월당시집5권] 詩 木[시 목] 1583간행