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先生來臨寒棲[이선생래임한서] 李滉[이황]
이선생이 한서에 찾아오시다.
淸溪西畔結茅齋[청계서반결모재] : 맑은 시내 서쪽가에 띳집을 지어 정진하는데
俗客何曾款戶開[속객하증관호개] : 속객이 어찌 이에 문을 두드려 열리오 ?
頓荷山南老仙伯[돈하산남노선백] : 갑자기 산 남쪽 공경하는 선백의 은혜를 입으니
肩輿穿得萬花來[견여천득만화래] : 가마에 맡기어 온갖 꽃을 뚫고 이르러 오셨구나.
俗客[속객] : 승려가 아닌 세 속의 사람을 얕잡아 일컫는 말, 風致[풍치]가 없는 사람을 얕잡아 일컫는 말.
頓[돈] : 조아리다, 갑자기.
荷[하] : 메다 부담하다, 연꽃, 은혜를 입다.
退溪先生文集卷之一[퇴계선생문집 1권] 詩[시] 1843년 간행본
이 시를 지어 찾아주신 농암 이현보 선생에게 바치니
이 시에 차운하여 아래 시를 노래합니다 !
往寒棲[왕한서] 明日景浩以詩謝次[명일경호이시사차] 李賢輔[이현보]
한서암에 가니 밝은 햇살과 경치 전국술에 시로써 사례함에 차하여
穿巖越壑問山齋[천암월학문산재] : 개울 건너고 언덕을 넘어 산재를 방문하니
半掩柴扉爲我開[반엄시비위아개] : 반쯤 가린 사립문은 나를 위하여 열렸구나.
愛殺隔溪春後艶[애쇄격계춘후염] : 늦 봄의 아름다운 사이진 시냇가를 너무 사랑하여
荒乘忘返日斜來[황승만반일사래] : 탈것을 버리고 돌아오는걸 잊다가 해가 기울어 돌아왔네.
聾巖先生文集卷之一[농암선생문집1권] 詩[시] 1665간행본 인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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