寒棲 雨後書事[한서 우후서사] 李滉[이황]
한서암에 비온뒤에 글씨를 쓰다.
浪浪夜雨聲[낭랑야우성] : 마구 마구 소리내어 밤새 비오더니
朝起靑山濕[조기청산습] : 아침에 일어나자 푸른 산이 젖었있네.
宿雲半解駁[숙운반해박] : 오래 머물던 구름 반 쯤 벗겨져 치우치니
澗水流更急[간수류갱급] : 산 골짜기 물이 더욱 급하게 흐르는구나.
巖林迎光景[암림영광경] : 바위와 숲이 햇빛을 맞이하는 풍경에
衆綠如新沐[중록여신목] : 초록의 무리가 새롭게 씻는것 같구나.
野人相喚出[야인상환출] : 들녁 사람들 서로를 부르며 나서고
幽鳥語款曲[유조어관곡] : 그윽한 새들은 매우 정답게 노래하네.
柴荊澹無事[시형담무사] : 누추한 집에는 일이 없어 조용하고
圖書盈四壁[도소영사벽] : 도서와 책들은 네 벽에 가득하네.
古人不在玆[고인부재자] : 옛 사람은 지금 존재하지 않지만
其言有餘馥[기언유여복] : 마땅히 말씀은 남아 있어 향기롭구나.
望望三益友[망망삼익우] : 바라고 바라기는 이로운 세 벗을 사귀어
來從三徑讀[래종삼경독] : 조용히 돌아와 재삼 바르게 이해하리라.
柴荊[시형] : 섶과 가시나무로 문을 단 집, 누추한 집.
退溪先生文集卷之一[퇴계선생문집 1권] 詩[시] 1843년 간행본 인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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