書畫像自警[서화상자경] 尤庵 宋時烈[우암 송시열]
그림 초상에 써서 스스로 경계하다
麋鹿之羣[미록지군] : 고라니와 사슴의 무리에
蓬蓽之廬[봉필지려] : 쑥과 가시로 덮은 농막집.
窓明人靜[창명인정] : 밝은 창가에 고요한 사람
忍飢看書[인기간서] : 굶주림 참고 책을 보았네.
爾形枯臞[이형고구] : 네 모습은 여의고 마른데
爾學空疏[이학공소] : 너의 학문 성기고 비었네.
帝衷爾負[제충이부] : 임금의 참마음 너 빚지고
聖言爾侮[성언이모] : 성인 말씀 너는 조롱했네.
宜爾置之[의이치지] : 마땅히 너를 내버러두니
蠹魚之伍[두어지오] : 이에 좀벌레와 섞였구나.
麋鹿[미록] : 고라니와 사슴, 촌스러운 행동의 비유.
蓬蓽[봉필] : 쑥이나 가시덤불로 지붕을 이었다는 뜻으로 가난한 사람의 집.
置之[치지] : 그냥 내버려 둠.
宋子大全卷一百五十 [송자대전권일백오십] 1901간행본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9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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