송시열

송시열 무이구곡가

돌지둥[宋錫周] 2020. 3. 18. 18:24


     武夷九曲歌[무이구곡가]   朱熹[주희]


武夷山上有仙靈[무이산상유선령] : 무이산 위에 신선의 영대가 있고

山下寒流曲曲淸[산하한류곡곡청] : 산 아래 한류가 굽이굽이 맑구나.

欲識箇中奇絶處[욕지개중기절처] :  중에 빼어난 곳을 알고자 하니

櫂歌閑聽兩三聲[도가한청량삼성] : 뱃 노래  세 소리 한가히 들리.


이 시의 운자를 차하여 우암 송시열은 다음과 같은 시를 남겼다.

五百天鐘地炳靈[오백천종지병령] : 오백년의 하늘과 땅의 영기를 밝혀

栗翁資稟粹而淸[율옹자품수이청] : 율곡의 작품 빼어나고 청아하구나.

高山九曲幽深處[고산구곡유심처] : 고산의 아홉 굽이 깊고 그윽한 곳에

汨㶁寒流點瑟聲[골괵한류점금성] : 찬 물소리 흘러 거문고 소리 따르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