春日感懷[춘일감회]用前法泉槐亭韻[용전법천괴정운] 齊月堂 宋奎濂[제월당 송규렴]
봄 날의 감회에 전의'법천괴정' 운을 써서. 丁巳[정사 : 1677] 제월당 48세
一庭風雨政紛紛[일정풍우정분분] : 비와 바람에 온 뜰은 정말로 어수선한지라
無限閒愁晝掩門[무한한수주엄문] : 한가한 수심 끝이 없어 낮에도 문을 닫았네.
衰柳入春還復色[쇠류입춘환부색] : 쇠한 버들은 봄이 되니 빛이 다시 돌아오고
怪禽終日自相喧[괴금종일자상훤] : 괴이한 새들 왼 종일 서로 시끄럽게 떠드네.
靈均楚澤空留恨[영균초택공류한] : 초나라 못의 굴원은 헛되이 머물러 한하고
賈傅長沙獨抱冤[가부장사독포원] : 장사와 태부 가의는 홀로 원통함 품었다네.
人或勝天天亦勝[인혹승천천역승] : 사람 의심 하늘 이겨도 하늘은 다만 견딜 뿐
申胥千古有名言[신서천고유명언] : 신포서는 천고에 명언을 남겼구나.
靈均[영균] : 屈原[굴원]의 자.
賈傅[가부] : 長沙王[장사왕]의 太傅[태부]를 지낸 漢[한] 나라의 賈誼[가의]를 가리킨다.
申胥[신서] : 楚[초]나라의 申包胥[신포서]. 신포서와 伍員[오원]은 친구 사이였는데, 오원이
가족을 잃고 吳[오]나라로 달아나며 신포서에게 “我必覆楚[아필복초] : 나는 반드시 초나라를
배반하겠다.” 하자, 신포서가 “我必存之[아필존지] : 나는 반드시 초나라를 지키겠다.” 하였다. 그 뒤 오원이 오나라 군사를 이끌고 초나라 서울인 郢[영]으로 침입하여 平王[평왕]의 무덤을 파고 시신을 꺼내 채찍으로 300번을 때렸다. 신포서는 산중으로 도망하여 사람을 시켜 말하기를 “子之報讐[자지보수]其以甚乎[기이심호] : 당신이 원수를 갚는 방법이 어찌 그리 심한가.
吾聞之[오문지] 人衆者勝天[인중자승천] 天定亦能破人[천정역능파인] : 내가 들으니 ‘사람이
많으면 하늘을 이기지만, 하늘이 안정되면 또한 사람을 이길 수 있다.’ 하였네.
今子故平王之臣[금자고평왕지신] 親北面而事之[친북면이사지] 今至於僇死人[금지어륙사인]
此豈其無天道之極乎[차기기무천도지극호] : 그대는 예전에 신하로서 북면하여 평왕을 섬기다가 이제 죽은 자를 욕보이기까지 하니, 어쩌면 이리도 무도함이 극에 달했는가.”를 인용.
史記 卷66[사기 66권] 伍子胥列傳[오자서열전].
霽月堂先生集卷之二[제월당선생집2권] 詩[시] 1819 간행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94
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奎3667 한국문집총간 137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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