次李上舍[차이상사] 師命[사명] 韻[운] 齊月堂 宋奎濂[제월당 송규렴]
이사명 진사의 운을 차하여
寥落寒齋送別筵[요락한재송별연] : 휑하니 쓸쓸한 집에 술자리 나누며 보내려니
至今唯有夢依然[지금유유몽의연] : 지금은 다만 흐리멍텅하니 의연하게 있네.
靑燈翳翳愁長夜[청등예예수장야] : 고요한 등불 어둑한데 밤은 항상 시름겹고
白髮蕭蕭感暮年[백발소소감모년] : 흰 머리털 쓸쓸하니 저무는 나이를 깨닫네.
散櫟敢言同玉樹[산력감언동옥수] : 쓸모없는 나무를 감히 옥수와 같다 말하나
蕪詞却愧和瓊篇[무사각괴화경편] : 거친 글 부끄러워하며 경편으로 화답하네.
何時其泛春江月[하시기볌춘강월] : 언제 봄 강물 달빛에 배 띄우길 약속하여
一醉皐蘭古寺邊[일취고란고사변] : 고란사 옛 절 옆의 물가에서 한 번 취해보나.
上舍[상사] : 生員[생원], 進士[진사].
李師命[이사명 : 1647-1689] : 자는 伯吉[백길], 호는 蒲菴[포암], 1672년(현종 13) 진사가 되었고,
1680년(숙종 6) 춘당대문과에 장원급제했다. 글재주가 뛰어나 문학에 임명되어 경연에 참가함.
전라도관찰사, 형조판서, 병조판서, 경신대출척으로 보사공신으로 책봉, 기사환국 때 사사 됨.
依然[의연] : 전과 다름이 없이.
翳翳[예예] : 환하지 아니한 모양. 해가 질 무렵의 어스레한 모양.
散櫟[산력] : 쓸모없는 상수리 나무, 散木[산목], 쓸모없는 나무, 송규렴 자신을 말함.
玉樹[옥수] : 아름다운 나무, 사람의 몸가짐이나 뛰어난 재주를 말함. 이사명을 말함.
瓊篇[경편] : 아름다운 시편.
皐蘭寺[고란사] : 충남 부여 읍에 있는 절.
霽月堂先生集卷之二[제월당선생집2권] 詩[시] 1819 간행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94
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奎3667 한국문집총간 137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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