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봄

春日城南[춘일성남]吟寄聖會[음기성회]

돌지둥[宋錫周] 2024. 10. 20. 23:23

春日城南[춘일성남]吟寄聖會[음기성회]  申光洙[신광수]

봄날 성남에서 읊어 성회에게 부치다.

 

水木春流動[수목춘류동] : 평평한 나무에 봄이 살아나 흐르고

城雲曉淡紅[성운효담홍] : 성의 구름은 새벽에 맑게 붉어지네.

遷延向南國[천연향남국] : 시일 미루며 남쪽 고장으로 향하며

寂寞對東風[적막대동풍] : 고요하고 쓸쓸히 동풍을 마주하네.

急皷中原盜[급고중원도] : 급한 북소리가 벌판 가운데 훔치니

何村社日翁[하촌사일옹] : 어느 마을의 성대한 봄 사일인가.

鳴鳩他自得[명구타자득] : 비둘기는 다른 곳에서 터득하는데

回首病吟中[회수병음중] : 머리 돌리고 병든 가운데 시를 읊네.

 

遷延[천연] : 시일을 미루어 감, 망설임.

    일이나 날짜 들을 오래 끌어 미루어 감.

社日[사일] :  입춘이나 입추가 지난 뒤 각각 다섯째의 日[무일].

    春[입춘] 뒤를 社[춘사], 秋[입추] 뒤를 社[추사]라 한다.

鳴鳩[명구] : 비둘깃과의 새.

 

石北先生文集卷之一[석북선생문집1권]/ 詩[시]

申光洙[신광수,1712-1775] : 자는 聖淵[성연],

   호는 石北[석북]·五嶽山人[오악산인], 

   과시의 모범이 된 關山戎馬[관산융마]를 지었다.

   궁핍과 빈곤 속에서 전국을 유람하며

    민중의 애환과 풍속을 시로 절실하게 노래했다.

'한시 봄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兩樂堂八景[양요당팔경]-6  (8) 2024.10.26
過淸溪峽[과청계협]  (0) 2024.10.23
有懷[유회]  (15) 2024.10.17
細雨[세우]  (10) 2024.10.08
兒作立春詩戲題[아작입춘시희작]  (6) 2024.09.30