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봄

過淸溪峽[과청계협]

돌지둥[宋錫周] 2024. 10. 23. 08:41

過淸溪峽[과청계협]    宋翼弼[송익필]

맑은 시내의 골짜기를 지나며

 

繁花飄落一溪紅[번화표락일계홍] : 무성한 꽃들이 질풍에 떨어져 온 시냇물 붉은데
白鳥雙飛錦繡中[백조쌍비금수중] : 하얀 새는 짝을 지어 수놓은 비단 속을 날아가네.
醉客無心尋道士[취객무심심도사] : 취한 나그네 마음에도 없는 도사를 찾아가려니
小舟浮在去來風[소주부재거래풍] : 작은 배가 가고 오는 바람을 살피며 떠다니네.

 

龜峯先生集卷之一[구봉선생집1권] 七言絶句[칠언절구]

宋翼弼[송익필,1534-1599] : 본관은 礪山[여산].

   자는 雲長[운장], 호는 龜峯[구봉]. 이이·성혼과 교유.

  뒤의 파란만장한 삶은 생략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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