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류시인

自恨薄命[자한박명]

돌지둥[宋錫周] 2021. 12. 15. 17:23

自恨薄命[자한박명]   李梅窓[이매창]

복 없는 팔자를 절로 한탄함.

 

擧世好竽我操瑟[거세호우아조슬] : 모든 사람 피리를 좋아해도 나는 거문고를 잡아

此日方知行路難[차일방지행로난] : 이 날에야 살아가는 길이 어려움 견주어 알았네.

刖足三慙猶未遇[월족삼참유미우] : 발을 베고 거듭 부끄러워 오히려 만나지 못하니

還將璞玉泣荊山[환장박옥읍형산] : 또 어찌하여 다듬지 않은 옥이 형산에서 우는가.

 

薄命[박명] : 복이 없고 사나운 팔자.

行路難[행로난] : 세상에 살아가는 길의 험하고도 어려움.

刖足[월족] : 죄인의 발꿈치를 베는 형벌.

璞玉[박옥] : 아직 가공하지 않은 옥.

荊山[형산] : 荊山之玉[형산지옥], 형산에서 나는 옥이라는 뜻,

  어질고 착한 사람을 이르는 말. 

 

梅窓集[매창집]

정사신이 1668년에 부안의 기녀 매창의 시 58수를 모아 간행한 한시집.

'여류시인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春怨[춘원]  (0) 2022.01.22
夢歸行[몽귀행]  (0) 2021.12.30
南草[남초]  (0) 2021.11.26
戱[희]  (0) 2021.11.26
詠桃[영도]  (0) 2021.11.26