效柳梢靑詞[효류초청사]錄奉舊按使李幼初[녹봉구안사이유초]端錫[단석] 令公[영공]
霽月堂 宋奎濂[제월당 송규렴]
유초청사를 본받아 관찰사 어른 유초 이 단석 영감에게 적어 받치다.
時幼初欲待新伯交龜[시유초용지신백교귀]
때마침 유초는 새 감사와 임무 교대를 대비 하고자
往留于釋王寺[왕류우석왕사] : 석왕사에 가서 머물고 있었다.
余送邑妓琴歌各一人[여송읍기금가각일인]
나는 거문고와 노래하는 고을 기생 각 1사람을 보내니
以爲遣閒之資[이위견한지자] : 한가함을 달래기 위해서였네.
琪樹叢林[기수총림] : 옥 같이 아름다운 나무와 참선 수행 도량
如來古寺洞寂雲深[여래고사동적운심]
여래의 오래된 절 고요한 골짜기에 구름은 짙구나.
絶代佳人[절대가인] : 이 세상에 비할 데 없는 미인
淸歌妙曲[청가묘곡] : 맑은 목소리의 노래와 기묘한 곡조
聲繞晴岑[성요청잠] : 풍류로 둘러싼 봉우리가 개이니
哀絲更弄瑤琴[애사경롱요금] : 애잔하던 옥 거문고 바뀌어 희롱하네.
夜闌處殘燈細斟[야란처잔등세짐] : 밤이 깊어 등불 흐린 곳에서 작은 술 따르며
杳杳秦城[묘묘진성] : 아득히 머나먼 진나라 성
迢迢關路[초초관로] : 멀고도 높은 관문의 길
歸恨難禁[귀한난금] : 한탄을 끝내도 억제하기 어렵구나.
柳梢靑詞[유초청사] : 詞牌[사패 : 詞[사]의 음악적 성분인 曲調[곡조]의 명친]의 이름.
按使[안사] : 觀察使[관찰사]을 달리 이르는 말, 刺史[자사], 巡使[순사], 巡相[순상].
端錫[단석] : 李端錫[이단석 : 1625-1688], 자는 有初[유초], 호는 雙壺堂[쌍호당]. 幼初[유초]는 오기 인듯.
종실 景明君 李忱[경명군 이침]의 후손으로, 아버지는 司憲府執義[시헌부집의] 李齊衡[이제형]
동부승지, 양주목사, 경상도관찰사, 동지부사, 성천부사, 함경도관찰사, 형조참판, 나주목사 역임.
令公[영공] : 正三品[정삼품]과 從二品[종이품] 벼슬을 이르는 말.
交龜[교귀] : 지방의 文武[문무] 官員[관원]이 교대할 때, 印信[인신]을 인수 인계하던 일.
그 인신의 꾸밈새가 거북처럼 생겼기 때문에 이르는 말이다.
新伯[신백] : 새로 임명된 監司[감사 : 지방 장관이나 관찰사].
釋王寺[석왕사] : 함경남도 안변군 석왕사면 사기리설봉산(雪峯山)에 있는 절,
태조 이성계가 나라를 세우기 전 무학대사의 해몽을 듣고 왕이 될 것을 기원하기 위해 세웠다고 함.
琪樹[기수] : 옥처럼 아름다운 나무, 눈이 많이 쌓인 나무의 모양,
叢林[총림] : 잡목이 우거진 모양, 승가 대중이 화합을 이루어 사는 곳. 선 수행을 하는 도량의 별칭.
如來[여래] : 釋迦牟尼[석가모니]를 성스럽게 이르는 말.
哀絲[애사] : 거문고를 타는 소리가 애처로운 것을 말함.
霽月堂先生集卷之二[제월당선생집2권] 詩[시] 1819 간행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94
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奎3667 한국문집총간 137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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