府齋述懷[부재술회] 霽月堂 宋奎濂[제월당 송규렴]
관청(안변)에서 재계하며 마음의 생각을 쓰다.
此來深覺素心違[차래심각소심위] : 여기 와서 깊이 깨달으니 마음 본디 간사하여
投印還思早拂衣[투인환사조불의] : 벼슬 던지고 돌아갈 생각에 급히 옷을 떨치네.
叵耐日邊消息斷[파내일변소식단] : 견디기 힘든 변방의 나날에 소식은 끊어지고
可堪關外友朋稀[가감관외우붕희] : 관문 밖에 가히 견디려니 벗과 친구 드물구나.
一年節序春將暮[일녕절서춘장모] : 한 해 절기의 차례 문득 봄날은 저물어가는데
千里家山夢獨歸[천리가산몽독귀] : 고향 산천이 천리라 홀로 돌아가는 꿈을 꾸네.
最憐弼雲峯下宅[최련필운봉하택] : 가장 가련하이 인왕산 봉우리 아래의 집이여
玉溪流水遶巖扉[옥계류수요암비] : 옥계엔 물이 흐르고 집은 바위가 에워쌌겠지.
弼雲[필운] : 인왕산의 다른 이름, 1537년(중종32)에 중종이 경회루에서
明나라 사신에게 연회를 베풀 때 白嶽山[백악산]과 仁王山[인왕산]의 이름을 고쳐 달라고 청하자
上使[상사]가 백악을 拱極[공극]으로 고치고 副使[부사]가 인왕을 필운으로 고치면서
‘雲龍[운룡] 즉 경복궁을 보필하고 있다’는 뜻이라고 하였다. 中宗實錄 32年 3月 14日.
巖扉[암비] : 바위 굴의 문, 은둔자가 사는 집을 말함.
霽月堂先生集卷之二[제월당선생집2권] 詩[시] 1819 간행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94
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奎3667 한국문집총간 137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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