매월당 김시습

感興[감흥]

돌지둥[宋錫周] 2016. 12. 10. 16:36

 

          感興[감흥]    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

 

雲自茫茫山自高[운자망망산자고] : 구름은 스스로 망망한데 산은 저절로 높아

興亡百變水滔滔[흥망백변수도도] : 흥과 망함 여러번 변해도 물은 도도하구나.

是非坑裏若一夢[시비객리약일몽] : 옳고 그름은 구덩이 속의 한바탕 꿈 같고

榮辱窠中知幾勞[영욕과중지기로] : 영욕의 구덩이 속은 얼마나 고달픈지 알리라.

得句無端空拍手[득구무단공박수] : 구절 얻고서 무단히 쓸데없는 박수치고

時不勝自揮毫[감시불승자휘호] : 계절 감응 이기지 못해 절로 붓을 옮기네.

無人說却羊裘隱[무인설각양구은] : 양가죽 옷에 은거함을 도리어 말하는이 없지만

擬向金門着紫袍[의향금문착자포] : 궁궐 문 향해 흉내내어 붉은 도포 입으리라.

 

茫茫[망망] : 넓고 멀어 아득한 모양, 어둡고 아득함.

滔滔[도도] : 물이 그득 퍼져 흘러가는 모양, 말을 거침없이 잘하는 모양,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감흥 따위가 북받쳐 누를 길이 없음, (思潮[사조] 流行[유행] 勢力[세력] 등이)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걷잡을 수 없이 盛[성]하는 넓고 큰 모양.

榮辱[영욕] : 榮華[영화]와 恥辱[치욕]

金門[금문] : 궁궐의 문 

 

梅月堂詩集卷之一[매월당시집 1권] 詩○述懷[시 술회]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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