매월당 김시습

悤悤[총총]

돌지둥[宋錫周] 2016. 12. 12. 16:50

 

          悤悤[총총]    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

          바쁘게 서둘다.

 

悤悤百年內[총총백년납] : 바쁘게 서둘다보니 가만히 백년이라 

何爲勞此形[하위로차형] : 무엇을 위하여 이 몸만 고단한지 ?

榮其辱之漸[영기욕지점] : 명예는 어째서 점점 수치스럽고

否與泰相傾[부여태상경] : 돕지 않으니 서로 다툼만 심하네.

露冷蟲喧座[노랭충훤좌] : 찬 이슬에 벌레들 자리에 시끄럽고

簷虛月入欞[첨허월입령] : 빈 처마 난간에 달빛이 드는구나.

無人堪共話[무인감공화] : 사람 없으니 함께 말하길 참고서

靜夜聽風鈴[정야청풍령] : 밤은 고요하여 풍경소리 기다리네.

 

風鈴[풍령] : 風磬[풍경].

 

梅月堂詩集卷之一[매월당시집 1권] 詩○述懷[시 술회]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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