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행 이야기

平海八詠[평해팔영] 4

돌지둥[宋錫周] 2024. 6. 22. 21:09

平海八詠[평해팔영] 4  成俔[성현]

평해의 8가지를 읊다.

 

望槎亭[망사정] 

博望靈槎天上落[박망령사천상락] : 박망후의 신령 뗏목이 하늘 위로 빠져들어  
手中探得支機石[수중심득지기석] : 손 안에 직녀의 지기석을 찾아서 얻어왔네.
當時客星犯靑冥[당시객성범청명] : 당시엔 나그네 별이 푸른 하늘을 범했는데

去後銀潢空遠隔[거후은황공원격] : 떠난 뒤로는 은하수가 하늘 멀리 멀어졌네.
亭臨東海渺無涯[정림동해묘무애] : 정자가 임한 동쪽 바다 끝도 없이 아득하고
鯨濤閃閃翻空花[경도섬섬번공화] : 큰 물결이 번쩍이며 허공에 꽃이 나부끼네.
倘尋靈源到牛渚[당심령원도우저] : 멋대로 신비한 약수 찾아 우저에 이르거든
應有素手來浣紗[응유소수래완사] : 응당 흰 손을 가지고 빨래하고 돌아오리라.

 

望槎亭[망사정] : 고려 말 학자 안축 선생(1282-1348)이 세운 누각.

博望[박망] : 博望候[박망후],  漢武帝[한무제] 때 張騫[장건]의 봉호.

   前漢[전한] 때의 외교가(?~B.C.114). 자는 子文[자문].

   인도 통로를 개척하고, 서역 정보를 가져와

   동서의 교통과 문화 교류의 길을 열었다.

支機石[지기석] : 베틀 괴는 돌. 장건이 일찍이 사명을 받들고

   西域[서역]에 나갔던 길에 뗏목을 타고 黃河[황하]의 근원을

   한없이 거슬러 올라가다가 어느 城市[성시]에 이르러 보니,

   한 여인은 방 안에서 베를 짜고, 한 남자는 소를 끌고

   銀河[은하]의 물을 먹이고 있으므로, 그들에게

   "여기가 어디인가?"라고 묻자, 그 여인이 지기석 하나를 장건에게 주면서

   "成都[성도]의 嚴君平[엄군평]에게 가서 물어보라."라고 하므로,

   과연 그가 돌아와서 엄군평을 찾아가 지기석을 보이자,

   엄군평이 "이것은 織女[직녀]의 베틀 괴는 돌이다.

   아무 年月日[연월일]에 客星[객성]이 견우와 직녀를 범했는데,

   지금 헤아려 보니, 그때가 바로 이 사람이 은하에 당도한 때였도다."

   라고 했다는 전설에서 온 말이다.

銀潢[은황] : 은하수.

鯨濤[경도] : 고래같은 파도, 큰 물결이나 파도.

靈源[영원] : 신비한 약수가 샘솟는 영원산.

牛渚[우저] : 牽牛星[견우성]이 소에게 물을 먹이던 물가, 곧 은하수를 말함.   

 

虛白堂詩集卷之九[허백당시집9권]  詩[시]

成俔[성현, 1439-1504] : 자는 磬叔[경숙],  慵齋[용재], 浮休子[부휴자], 

    虛白堂[허백당], 菊塢[국오], 시호 文戴[문대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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