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행 이야기

平海八詠[평해팔영] 5

돌지둥[宋錫周] 2024. 6. 25. 07:46

平海八詠[평해팔영] 5  成俔[성현]

평해의 8가지를 읊다.

 

越松亭[월송정]

白沙周道環蒼官[백사주도환창관] : 흰 모래의 둘레 길은 소나무에 둘러싸이고
靈籟十里風生寒[영뢰십리풍생한] : 신령한 소리 십 리에 서늘한 바람 일으키네.
虯髥鐵幹鬱虧蔽[규염철간울휴폐] : 굽은 수염 갑옷 줄기 햇볕을 가려 울창하고
黑入太空陰漫漫[흑입태공음만만] : 큰 하늘에 밤이 들 듯이 멀고 넓게 그늘 지네.
月色來穿半明晦[월색래천반명회] : 뚫고 들어온 달 빛은 반 쯤 희미하게 밝은데
萬枝璀璨黃金碎[만지최찬황금쇄] : 일만 가지는 황금 부순 듯 옥빛으로 빛나네.
時聞羽人吹洞簫[시문우인취통소] : 때마침 선인이 불어주는 퉁소 소리 들려오니
霞帔翩翩鳴玉佩[하피편편명옥패] : 신선의 옷 가벼이 날리며 옥 패가 소리내네.

 

越松亭[월송정] : 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 월송리에 있는 고려시대 정자.

蒼官[창관] : 소나무를 말함, 蒼官大夫[창관대부].

虯髥[규염] : 구부러진 수염, 규룡이 도사린 것처럼 꼬불꼬불한 수염.

虧蔽[휴폐] : 초목이 무성하게 햇볕을 가려 보이지 않음.

霞帔[하피] : 노을 무늬를 수놓은 도사들이 입는 옷.

 

虛白堂詩集卷之九[허백당시집9권]  詩[시]

成俔[성현, 1439-1504] : 자는 磬叔[경숙],  慵齋[용재], 浮休子[부휴자], 

    虛白堂[허백당], 菊塢[국오], 시호 文戴[문대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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