박제가

寄小石山房[기소석산방] 4

돌지둥[宋錫周] 2023. 10. 14. 17:48

寄小石山房[기소석산방] 4  朴齊家[박제가]

소석산방에 부치다.  五首[5수]-4

 

圖史發深藏[도사발심장] : 도서와 사서 깊이 감춘 것을 밝히고

燒香傍細君[소향방세군] : 아내분은 곁에서 향불을 태우는구나.

時時還似客[시시환사객] : 때때로 돌려 보내니 나그네 같은데

只是久離群[지시구리군] : 다만 무릇 떠난지 오래된 벗이구나.

 

小石山房[소석산방] : 汝克[여극] 趙德敏[조덕민]의 서재.

   박제가와 이덕무가 절친하게 지내던 벗으로, 서얼 신분의 문사.

圖史[도사] : 도서와 사서.

深藏[심장] : 물건을 깊이 감추어 둠.

細君[세군] : 朔[동방삭]이 그의 아내를 농담 삼아 부른 고사에서 온 말로,

   한문 편지에서 己[자기]의 아내를 일컫는 말.

 

貞蕤閣初集[정유각초집] 詩[시]

朴齊家[박제가 1750- 1805] : 자는 次修[차수]·在先[재선]·修其[수기],

   호는 楚亭[초정]·貞蕤[정유]·葦杭道人[위항도인]

   조선 후기 국가경제체제의 재건을 논했던 북학파의 일원.

   공리공담을 일삼던 주자학적 사상계와 풍수도참설에 비판적이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