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행 이야기

威鳳垂瀑[위봉수폭]

돌지둥[宋錫周] 2020. 12. 30. 11:53

趙秀三[조수삼]의 全州八景[전주8경]

말년[74세경,1835년]

호남에 머물던 조수삼이

‘전주8경’과 부합하는 작품으로

그의 문집 ‘추재집’ 3권과 4권에서

인용하여 풀이합니다 !

 

威鳳垂瀑[위봉수폭]

위봉에 드리운 폭포

 

흰 명주같이 드리워

산 중턱에 매달려서

白練垂垂掛翠微[백련수수괘취미]

 

가는 실처럼 떨어져

남은 노을빛에 물드네.

雨絲霞線染餘暉[우사연선염여휘]

 

어느 사람이 바로

칼을 잡고 아우러 가서

何人直把幷刀去[하인직파병도거]

 

맑은 가을 직녀의 베틀에서

끊어 내렸을까 ?

斷下淸秋織女機[단하청추직녀기]

 

위봉산 동문쪽에 있는 위봉폭포.

翠微[취미] : 산의 중턱, 먼 산에 아른아른 보이는 엄은 푸른 빛.

 

秋齋集卷之三[추재집3권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