奉松都崔大尹[봉송도최대윤] 天健[천건] 行軒[행헌]
漢陰 李德馨[한음 이덕형]
송도 대윤 최천건의 행헌에 편들다.
少年南洞聲華慣[소년남동성화관] : 젊은 나이에 남쪽 고을에서 훌륭한 명성 익숙했는데
中歲西曹劍佩分[중세서조검패분] : 중년에는 서쪽 관아(병조)에서 칼과 패옥을 나누었네.
塵迹每驚春後夢[진적매경춘후몽] : 더럽힌 자취는 매양 두려워하는 늦은 봄날의 꿈 같고
世情還比雨餘雲[세정환여우여운] : 세상 물정 돌아와 견주니 비 내린뒤 남은 구름이구나.
平反有笑供爲政[평반유소공위정] : 넉넉히 웃으며 죄를 공평히하여 정사를 위해 받들고
却掃多愁廢討文[각소다수폐토문] : 많은 시름 물리쳐 버리려 어지러운 글을 폐하였다네.
記得朴淵花正好[기득박연화정호] : 분명한 기억에 박연폭포에는 바로 아름다운 꽃 피니
勝遊時遣尺書聞[승유시유척서문] : 즐겁게 놀며 계절을 보내고 짧은 편지나마 전해주게.
松都[송도] : 松京[송경], 開城[개성]
大尹[대윤] : 조선시대의 府尹[부윤, 지방 관청의 우두머리]을 달리 이르는 말.
崔天健[최천건] : 1568-1617, 자는 汝以[여이], 호는 汾陰[분음].
동지춘추관사, 대사간, 이조판서 등을 역임한 문신.
行軒[행헌] : 行次所[행차소], 행차 할 때 머무르는 곳.
聲華[성화] : 훌륭한 명성, 세상에 널리 알려진 명성.
西曹[서조] : 兵曹[병조].
劍佩[검패] : 칼과 珮玉[패옥]을 찬 朝臣[조신]을 가리키는 말.
平反[평반] : 송사를 반복하여 訊問[신문]하여 죄를 공평히 함.
朴淵[박연] : 박연폭포.
尺書[척서] : 尺讀[척독], 짧은 편지.
漢陰先生文稿卷之二[한음선생문고2]詩[시]七言律[7언률]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91
李德馨[이덕형 : 1561-1613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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