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음 이덕형

申同知 仲淹 挽詞[신동지 중엄 만사]

돌지둥[宋錫周] 2022. 7. 12. 05:21

申同知 仲淹 挽詞[신동지 중엄 만사]

漢陰 李德馨[한음 이덕형]

동지 신중엄 만사.

 

慶壽筵中大耋身[경수연중대질신] : 장수 축하하는 잔치 가운데 가장 어른의 몸이셨는데

嘉談勝事聳簪紳[가담승사용잠신] : 기리는 말씀 훌륭한 일로 높은 지위에 솟아나셨었네.

老星增耀天鐘福[노성증요천종복] : 노인성 광휘 발휘하니 하늘은 상서로운 종소리 내고

卿月分輝德照隣[경월분휘덕조린] : 재상들은 빛을 베풀어주어 이웃에 덕을 밝혀주었네.

喜懼漸深聞愛日[희구점심문애일] : 기쁨과 두려움 점점 깊어져 시간을 아낀다 들었는데

哀榮俱盡歎歸眞[애영구진탄귀진] : 슬픔과 영화 함께 다하니 참으로 돌아가심 탄식하네.

都門執紼傾時彥[도문집불경시언] : 도성 문에서 발인하니 선비들 때맞춰 마음 기울이고

無憾如今有幾人[무감여금유기인] : 섭섭한 마음 없는 사람이 지금 몇 사람이나 있을까 ?

 

申仲淹[신중엄] : 1522-1604, 임진왜란 당시 자신의 재산을 군량미로 조달함.

      82세 때인 癸卯年[계묘년,1603] 4번째 慶壽宴[경수연] 자료가 묵서수록된

      慶壽帖[경수첩]이 있다.

同知[동지] : 동지중추부사, 직함이 없는 노인의 존칭.

慶壽[경수] : 천자나 임금의 생일.

慶壽筵[경수연] : 오래 산것을 경하하는 잔치.

大耋[대질] : 고령자.

簪紳[잠신] : 簪纓[잠영], 높은 벼슬아치가 쓰는 쓰개의 꾸밈」이라는 뜻으로,

      높은 지위를 이르던 말.

老星[노성] : 남십자성의 방언, 남극 노인성, 노인성, 장수의 상징, 장수노인.

卿月[경월] : 宰臣級[재신급]의 고위 관료書經[서경] 洪範[홍범]에 

      "王省惟勢[왕성유세] : 임금은 해를 살펴야 하고,

       卿士惟月[경사유월] : 귀족과 관리들은 달을 살펴야 하며,

       師尹惟日[사윤유일] : 낮은 관리들은 날을 살펴야 합니다."라고 하였다.

愛日[애일] : 시간을 아낌, 孝子愛日[효자애일], 子[효자]는 날을 아낀다는 뜻,

      될 수 있는 한 오래 부모에게 효성을 다하여 섬기고자 하는 마음을 이름.

哀榮[애영] : 비애와 영예, 죽은 후에 얻는 영예, 신하가 喪[상]을 당하여

      왕으로부터 號[시호], 文[애책문], 賻儀[부의] 따위를 받는 영예.

執紼[집불] : 영구차를 끄는데 쓰이는 줄을 잡다, 발인하다.

無憾[무감] : 섭섭한 마음이 없음.

 

漢陰先生文稿卷之二[한음선생문고2]詩[시]七言律[7언률]
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91

李德馨[이덕형 : 1561-1613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