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 황

夏日[하일]林居卽事[임거즉사] 二絶-2

돌지둥[宋錫周] 2018. 5. 29. 18:01



     夏日[하일]林居卽事[임거즉사] 二絶-2        退溪 李滉[퇴계 이황]

     여름 날 숲에 앉아서 보다.


薄雲濃日晩悠悠[박운농일만유유] : 엷은 구름 짙은 날 한가하게 해 저무는데

開遍川葵與海榴[개편천규여해류] : 들판 해바라기 널리 피고 석류도 함께하네.

始覺遠山添夜雨[시각원산첨야우] : 먼 산이 비로소 나타나며 밤 비를 더하니

前溪石瀨響淙流[전계석뢰향종류] : 앞 개울 돌 여울에 흐르는 물소리 울리네.


悠悠[유유] : 아득하게 먼 모양, 때가 오랜 모양, 沈着[침착]하고 餘裕[여유]가 있는 모양,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閑暇[한가]한 모양,  많은 모양


退溪先生文集卷之三[퇴계선생문집3권] 詩[시]
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89