和次李𥡦雨夜詠懷絶句[화차이적우야영회절구] 梧里 李元翼[오리 이원익]
이적이 비오는 밤에 읊은 회포의 절구를 차하여 화답하다.
江城春雨坐中宵[강성춘우좌중소] : 강가 성에 봄 비내려 한 밤중에 머무르니
回顧平生事已廖[회고평생사이료] : 돌아다 본 평생의 일들이 이미 공허하구나.
七十年來非與是[칠십년래비여시] : 칠십 년을 지나오며 옳음과 그름 함께하니
祗今霜雪鬢森蕭[지금상설빈삼소] : 다만 지금 눈 서리 무성한 살쩍만 쓸쓸하네.
李𥡦[이적,1600-?] : 자 大有[대유], 호는 壺仙[호선]
이 원익의 외손자. 承文院著作[승문원저작].
梧里先生文集卷之一[오리선생문집1권] / 詩[시] 1705년 간행본.
李元翼[이원익,1547-1634] : 자는 公勵[공려], 호는 梧里[오리].
‘오리 정승’이라는 호칭으로 명재상의 대명사로 칭송받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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