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여름

呼韻[호운]

돌지둥[宋錫周] 2024. 11. 10. 05:52

呼韻[호운]  金壽恒[김수항]

운을 부르기에.

 

暮色帶蒼煙[모색대창연] : 저무는 빛은 푸른 안개 두르고
遙山橫白雨[요산횡백우] : 먼 산에는 소나기가 뒤엉키네.
波間出沒舟[파간출몰주] : 물결 사이에 배는 보일랑 말랑
天際微茫樹[천제미망수] : 하늘 끝 나무들 어슴푸레하구나.

 

白雨[백우] : 소나기, 뇌우, 우박.

    큰 물방울이 공중에서 갑자기 찬 기운을 만나 얼어 떨어지는 덩어리.

出沒[출몰] : 나타났다 없어졌다 함.

微茫[미망] : 어습푸레하다.

 

文谷集 卷一[문곡집1권] / 詩[시]

金壽恒[김수항1629-1689] : 자는 久之[구지], 호는 文谷[문곡].

  예조판서, 좌의정, 영의정 등을 역임한 문신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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