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시

去歲在佛臺山[거세재불대산]嘗得一絶[상득일절]

돌지둥[宋錫周] 2021. 8. 1. 08:54

去歲在佛臺山[거세재불대산]嘗得一絶[상득일절]

旣已忘之[기이망지]率然記憶[솔연기억]一笑以識[일소이지]

奇大升[기대승]

지난해 불대산에 있으면서 한 절구를 얻었는데 

그만 잊어버렸다가 갑자기 기억이 나서 웃으면서 기록하다.

 

孤倚巉峯望海天[고의참봉망해천] : 가파른 봉우리 외롭게 의지해 바다 하늘 바라보니
美人庶在暮雲邊[미인서재모운변] : 미인이 가까이 있어도  변방의 구름은 저무는구나. 
書來爲報平安信[서래위보평안신] : 알리기 위하여 편지에 편안하다는 소식이 왔는데  
細字踈行記可憐[세자소항기가련] : 잘게 쓴 글자 나눈 글줄에 가히 어여쁘게 적었구나. 

 

高峯先生文集卷第一[고봉선생문집1권]

기대승(1527-1572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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