매월당 김시습

十年[십년]

돌지둥[宋錫周] 2016. 7. 5. 20:34

 

          十年[십년]      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

 

十年泉石洗心肝[십년천석세심간] : 십년간 산수에 깊은 마음 다듬어도

身世都如醉夢闌[신세도여취몽란] : 신세는 모두가 한창 취한 꿈 같구나.

未盡甘英窮海外[미진감영궁해외] : 명예 만족 못하니 민간에 어둡고 궁하여

空留戲墨滿人間[공류희묵만인간] : 헛되이 머물며 먹 놀이로 사람 사이에 만족하네.

山阿眞隱前生願[산아진은전생원] : 산속 집에 본성 숨김이 전생의 소원인데

雲水仙遊此日歡[운수선유차일환] : 구름과 강 신선 놀이 이런 날이 기쁘구나.

安得如椽王氏筆[안득여연왕씨필] : 어찌 서까래 같은 왕씨의 붓을 얻어

一揮豪氣壓儒酸[일휘호기압유산] : 한번 휘두는 호기로 나약한 슬픔 누를까 .

 

泉石[천석] : 샘과 돌, 산수의 경치, 수석.

心肝[심간] : 심장과 간장, 깊은 마음 속

身世[신세] : 可憐[가련] 하다거나 외롭다거나 가난하다거나 하는 따위)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일신 상의 처지와 형편, 남에게 도움을 받거나 괴로움을 끼치는 일.

海[해] : 바다, 어둡다.

外[외] : 바깥, 조정에 대한 재야, 민간.

戱墨[희묵] : 자기의 작품이나 글씨를 낮추어 이르는 말. 

豪氣[호기] : 씩씩한 의기, 꺼드럭 거리는 기운. 

 

 梅月堂詩集卷之一[매월당시집1권] 詩○述懷[시 술회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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