매월당 김시습

書懷[서회]

돌지둥[宋錫周] 2016. 7. 7. 11:34

 

          書懷[서회]    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 

          회포를 적다

頭邊歲月苦奔流[두변세월고분류] : 머릿 가의 세월은 계속 흘러 달아나
不覺推遷又白頭[부각추천우백두] : 모르는 사이 옮겨 붙어 더 흰머리 되었네.
雉岳去年鋤火種[치악거년서화종] : 지난 해 치악산에 호미로 화전에 씨뿌리고
鼇岑昔日治春疇[오잠석일치춘주] : 옛날에는 금오산에서 봄 농사를 지었다네.
飮峯啄澗吾生願[음봉탁간오생원] : 골짜기 쪼아 산에서 먹는것 내 평생 원함이오
枉道從人已不求[왕도종인이부구] : 사특한 길로 사람들 따라도 이를 구하지 못하네.
更擬好山移住處[갱의호산이주처] : 좋은 산 다시 헤아려 살 곳을 옮기려니
碧雲秋色屬雙眸[벽운추색촉쌍모] : 푸른 구름 가을 빛이 두 눈동자에 흡족하네.

 

梅月堂詩集卷之一[매월당시집1권] 詩○述懷[시 술회]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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