매월당 김시습

寓意[우의]

돌지둥[宋錫周] 2016. 7. 2. 12:18

 

            寓意[우의]    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

 

三十年前學豢龍[삼십년전학환총] : 삼십년 전에는 은총을 탐하여 배우고

三十年後看無蹤[삼십년후간무종] : 삼십년 뒤에는 흔적도 없는것 보았네.

世人莫笑浪遊遨[세인막소랑유오] : 세인이여 함부로 떠돌며 논다고 비웃지 말게

固余自喜多龍鍾[고여자희다총종] : 진실로 나는 은총이 많이 늘어나 절로 기쁘네.

多事不如省事好[다사불여생사호] : 일이 많음은, 좋은 일 더는것만 못하고

有心何似無心悰[유심하사무심종] : 유심이 어찌 무심의 마음과 같으리오.

日長庭院蓬簾下[일장정원봉염하] : 해 긴 정원의 쑥대 주렴 아래에서

細讀陶詩情亦濃[세독도시정역농] : 도연명의 시 자세히 읽으니 정취 또한 깊구나.

 

寓意[우의] : 다른 事物[사물]의 뜻을 諷刺[풍자]함

細讀[세독] : 글에 맛을 들여 자세히 읽음.

 

梅月堂詩集卷之一[매월당시집1권] 詩○述懷[시 술회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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