十三山途中[십삼산도중] 漢陰 李德馨[한음 이덕형]
십삼산 가는 길에.
旗亭薄酒當金龜[기정박주당금귀] : 술집의 맛도 없는 술에 금 거북을 저당잡히니
掠面邊風古戍樓[약면변풍고수루] : 얼굴 스치는 변방의 풍속 둔영의 망루에 묵네.
小醉不知歸路晩[소취부지귀로만] : 적게 취해도 저물어 돌아가는 길을 알지 못해
朔雲寒日下城頭[삭운한일하성두] : 새벽 구름이 오싹한 날에 성 머리로 내려가네.
十三山[십삼산] : 石山站[석산참], 石山鎭[석산진],
遼寧省[요령성] 錦州市[금주시] 관내에 있다.
압록강 연안의 의주에서부터 北京[북경]까지의 노정에서
그 절반에 해당한다는 지점이 바로 그곳인데,
연행록들은 흔히 석산참 또는 십삼산 등으로 기록하고 있다.
旗亭[기정] : 기를 세워 표를 함, 술집이나 요릿집.
薄酒[박주] : 아무렇게나 빚어서 맛이 좋지 않은 술.
漢陰先生文稿卷之一[한음선생문고1]詩[시]五言絶句[오언절구]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91
李德馨[이덕형 : 1561-1613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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