冬夜讀書[동야독서] 令壽閤徐氏[영수합서씨]
겨울밤에 독서하며
淸切琴聲轉[청절금성전] : 처량한 거문고 소리 맴돌며
滄茫劍氣虛[창망검기허] : 창망한 검의 기운이 공허하구나.
梅橫三夜雪[매횡삼야설] : 매화 곁엔 한밤중에 눈이 내리고
月照一牀書[월조일상서] : 달빛은 잠시 평상의 글을 비추네.
細火烹茶緩[세화팽다완] : 작은 불에 차는 느리게 삶아지고
微香煖酒餘[미향난주여] : 술 데우니 어렴풋한 향이 남는구나.
疎燈掛古壁[소등괘고벽] : 흐린 등불은 낡은 벽에 걸렸는데
耿耿曉光徐[경경효광서] : 어슴프레 새벽이 밝아오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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