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[김삿갓]

入金剛[입금강]

돌지둥[宋錫周] 2014. 4. 23. 16:09

 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入金剛[입금강]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김삿갓[金炳淵]

 

緣靑碧路入雲中[연청벽로입운중] : 푸른길을 고요히 따라 구름 속에 드니

樓使能詩客住筇[누사능시객주공] : 누각을 좇아 시를 짓고 나그네 지팡이를 머물게하네.

    緣[연 : 인연, 따르다]. 靑[청 : 푸를, 고요하다]. 能詩[능시 : 시를 짓게 함]. 住[주 : 살, 머물다]  

 

龍造化含飛雪瀑[용조화함비설폭] : 용의 조화를 머금어 폭포수는 눈을 날리는듯

劒精神削揷天峰[검정신삭삽천봉] : 칼로 멋지게 신이 깍은 봉우리 하늘을 찌르는구려.

精[정 : 정할, 아름답다]

 

仙禽白幾千年鶴[선금백기천년학] : 흰 학은 조용히 천년을 지낸 학이요

澗樹靑三百丈松[간수청삼백장송] : 산골 물가 거듭 푸른 나무는 백장이 넘는 소나무라.....

  仙禽[선금 : 학의 별칭].  幾[기 : 기미 기, 조용하다].  三[삼 : 셋, 거듭하다].  丈[장 : 어른, 어른키의 길이]

 

僧不知吾春睡腦[승부지오춘수뇌] : 스님은 내가 봄잠을 즐기는것 모르는지

忽無心打日邊鐘[홀무심타일변종] : 홀연히 마음에 없이 한 낯에 종을 치는구나.

    日邊[일변 : 태양이 있는]  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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