信宿李處士心溪草堂[신숙이처사심계초당] 9-6
朴齊家[박제가]
이처사의 심계 초당에서 이틀간 묵으며. 9-6
田閒幽步獨尋君[전간유보독심군] : 밭 사이로 조용히 걸어 그대를 홀로 찾으니
殘照牛羊又一羣[잔조우양우일군] : 저녁 노을에 소와 양들 다시 하나로 모이네.
遐峀空靑衣上落[하수공청의상락] : 먼 산봉우리 하늘 푸른빛이 옷 위에 두르고
長林金碧畫中分[장림금벽화중분] : 긴 숲의 금빛 푸른 빛이 그림 속처럼 베푸네.
蠛蠓知雨爲行陳[멸몽지우위행진] : 등에는 비를 알기에 먼저 베풀어 다스리고
啄木求蟲有咒文[줄목구충유주문] : 딱따구리는 벌레 구하는 주문을 독차지하네.
盡拾天機歸眼底[진습천기귀안저] : 하늘의 기틀 모두 주워 몰래 보며 돌아오다
飄然方外攝飛雲[표연방외섭비운] : 표연히 세상 밖으로 나는 구름을 잡아보네
啄木[탁목] : 啄木鳥[탁목조], 딱따구리.
飄然[표연] : 바람에 가볍게 팔랑 나부끼는 모양, 훌쩍 나타나거나 떠나는 모양.
貞蕤閣初集[정유각초집] 詩[시]
朴齊家[박제가 1750- 1805] : 자는 次修[차수]·在先[재선]·修其[수기],
호는 楚亭[초정]·貞蕤[정유]·葦杭道人[위항도인]
조선 후기 국가경제체제의 재건을 논했던 북학파의 일원.
공리공담을 일삼던 주자학적 사상계와 풍수도참설에 비판적이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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