二月初六日[이월초륙일]到北靑[도북청]
李恒福[이항복]
2월 초 6일 북청에 이르다.
古堠松牌記北靑[고후송패기북청] : 옛 돈대의 소나무 패엔 북청이라 쓰였는데
板橋西畔少人迎[판교서반소인영] : 판자 다리 서쪽 지경에 맞이하는 이 적구나.
群山定欲囚豪傑[군산정욕수호걸] : 뭇 산들은 준비한 듯 호걸을 가두려 하기에
回望千峯鎖去程[회망천봉쇄거정] : 돌아보니 일천 봉우리가 갈 길을 막아 버렸네.
白沙先生集卷之一[백사선생집1권] 詩[시] 1629년 간행본 인용
이항복[1556-1618] : 자는 子常[자상], 호는 白沙[백사], 弼雲[필운],
靑華眞人[청화진인], 東岡[동강], 素雲[소운]
임진왜란 때 병조판서를 지내면서 많은 공적을 세운 조선의 문신.
1617년 인목대비 폐모론에 반대하다가 1618년 관직이 삭탈되고
함경도 북청에 유배되어 그곳에서 죽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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